이른 한파, 겨울용품 수요 급증

3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고객들이 겨울철 패션 아이템인 양털부츠를 고르고 있다. (desk@jjan.kr)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기습 추위에 도내 유통업계의 난방기구와 겨울의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달 매출이 난방상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7%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가전 가구 홈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고 스포츠 트래디셔날 상품군과 골프 디자이너 상품군도 각각 약 20%의 매출신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겨울철 패션아이템인 '어그 오마이솔' 브랜드의 양털부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그부츠는 최고급의 양피와 부드럽고 잘 빠지지 않는 양질의 천연양모를 사용, 추운 겨울 영하 34도에서도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쌀쌀한 날씨와 정기세일, 웨딩시즌 등으로 인해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더욱 추워진 날씨가 예상돼 모피, 점퍼 겨울상품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해 이달 중 실적 전망도 밝게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도내 대형마트도 가전 침구류 등의 매출이 늘면서 일부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에 난방기구와 이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달부터는 방한용품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이 늘었다기보다는 이른 추위로 매출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