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41)광전자 ⑥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광전자

전북을 광반도체 중심으로 이끈다

광전자는 전북지역을 광반도체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열린 전라북도 LED산업 육성 비전 선포식. (desk@jjan.kr)

7월 1일 한국고덴시, 광전자, 나리지온 3사 통합이 사업 측면에서 광전자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전북지역과 함께하고자 하는 광전자의 의지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광전자는 도내 인재를 우선 채용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desk@jjan.kr)

 

우선, 발광다이오드(LED)용 칩(CHIP)을 생산하기 위한 팹(FAB) 공장 설치를 위해서는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고, 설치 후에도 지속적인 수요가 뒷받침 되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 수많은 LED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LG등 일부 대기업 이외에는 대부분이 수입산 칩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광전자는 국내 유일의 LED와 광센서 칩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팹 공정을 보유하고 있어 자력으로 칩 개발에서 소자 양산까지 진행하여 수입산 칩에 의존하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LED 사업의 특성상 수직계열화를 갖추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는데, 광전자는 이번 3사 합병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수직계열화를 이루어진 것이다. 광전자의 실리콘 팹과 나리지온의 화합물 팹, 한국고덴시의 LED 패키징 기술 및 솔라셀, 조명 모듈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신규사업 가속화로 전북지역을 광반도체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광전자는 좁은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 동남아등 해외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어 수출 역군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40년 가까운 일본 기업 운영을 통한 다양한 인맥 형성, 일본 고객들에 대한 신뢰 관계는 물론 튼튼한 사업기반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로써 3사 통합 후에도 15개 회외 판매망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핵심역량을 집중, 시장지배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지금도 생산 제품의 85%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올해는 약 3억불 정도의 수출로 전북지역 수출산업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전북 지역을 LED 사업의 메커로 만들기 위한 광전자의 노력은 작년 2월 "전북 광반도체 산업협회"를 만들면서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LED 산업은 태양력, 풍력과 함께 최근 그린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광전자를 제외하면 대기업이 없을 정도로 그 기반이 취약하여 대외적인 교류가 활발할 수가 없었으나 2009년도에 전북 광반도체 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북지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전북도청 및 익산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LED 산업 육성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광전자의 지역 사랑은 사원 채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매년 20명 내외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절반 가까운 인원을 지역사회의 인재로 우선 채용하고 있는 것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고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광전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한 아메바식 경영을 추구하여 고객 제일주의, 품질 최고주의의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전자는 사원 채용에 있어서도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사람 둘째, 사물의 본질과 진실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 셋째, 기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할 줄 아는 창의적인 사람을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채용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한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 매년 인사고과, 성과평가시 자기상품가치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자기상품가치란 자기가 수행하는 업무를 상품화하여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미래가치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으로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원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해주는 광전자만의 독특한 평가방식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시작한 지 30년. 석유 파동, IMF 위기, 세계 금융위기등 수많은 역경을 거쳐오면서 전북지역의 광반도체 산업의 산 증인으로써의 역사를 이어 온 광전자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