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민 한자리 모여 "향수 달래요"

진안군·수자원공사 용담댐 10주년 위안 행사 열어

수몰민들의 애환을 함께하는 '용담댐 수몰 10주년 수몰민 초청 위안행사'가 오는 6일 진안 안천면 삼락리에 위치한 용담댐 광장에서 열린다.

 

수몰민들을 초청, 위안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댐 높이 70m, 댐 길이 498m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인 용담댐은 지난 2000년 8억1500만t의 총 저수량으로, 전주·익산·군산·김제와 군산-장항 산업기지 등에 연간 4억9200만t의 용수를 공급키 위해 건설됐다.

 

댐 건설로 진안에서는 진안읍, 용담·안천·상전·정천·주천면 일부 1읍 5개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해당 이주민들은 물리적 기반 상실과 함께 삶의 애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를 올해로 10년째다.

 

이에 따라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은 용담댐 담수로 인한 진안군 내외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군민과 관외 수몰민들과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이 행사를 공동으로 마련했다.

 

수몰민들을 위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행사에서는 좌도농악을 식전행사로 기념식과 오찬, 만남의 장 행사에 이어 송대관, 강진, 홍진영 등 유명 가수들이 함께하는 '수몰민 위안 가수 초청공연'등이 진행된다.

 

특히 댐 광장에 있는 물 전시관에서는 수몰지역 전후의 영상사진을 제공하는 홍보영상이 상영되며 수몰지역의 사진과 수몰마을의 그림 전시가 열려 옛 모습을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용담댐 담수 10주년을 맞아 진안군 내외 수몰민을 초청해 개최하는 전국 최초의 행사인 만큼 수몰민들이 많이 참석,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