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여사 "한식 세계인 음식으로 거듭나"

롯데호텔 한식당 오픈 행사 참석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3일 낮 한식 전문가, 주한 외교사절 등과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한식당의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석해 한식 메뉴를 시식하고 한식 세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 최근 한식을 세계에 알리려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한식은 이제 세계인들에게 낯선 음식이 아니라, 맛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 호텔에 일식당은 많은데 한식당은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아쉬웠다"며 "외국 손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맞이하는 국내 호텔업계에서 한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특히 "다음 주에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라며 "국가 정상과 수행원, 취재진을 합하면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이들이 한식의 깊고 다채로운 맛을 접한다면 우리나라를 더 좋아하고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전주에서 열린 한국음식관광축제 개막식에서 "전주비빔밥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G20 정상들에게도 전주비빔밥을 대접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한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짧은 기간이나마 우리 문화와 서비스에 감동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과 양일선 한식세계화추진단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20여명의 주한 외국대사와 특급호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