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 명인 이광수, '낭독의 발견' 출연

1978년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 명인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가 8일 밤 12시35분 방송되는 KBS 2TV '낭독의 발견'에 출연한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6살 때 무동으로 남사당의 길로 접어들어 평생을 우리 음악과 함께 한 이광수는 자신의 고향 예산 민족음악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녹화했다. 남매인 시인 문혜진-화가 문성식이 함께했다.

 

 

이광수는 자신의 제자들인 대불대 전통연희과 학생들의 '웃다리 풍물' 공연에 맞춰 등장해 신경림의 시 '목계장터'를 읊었다.

 

이어 "평생 마음에 담아왔던 시로, 공연이나 대회 전후에 제자들과 늘 합창하듯 낭독한다"는 푸슈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제자들과 우렁찬 목소리로 들려주고 제자들과 비나리 공연을 펼쳤다.

 

이광수는 또한 자신의 심경을 그린 듯한 김영랑의 시 '북'을 들려주고 장구 장단에 맞춰 '아리랑'을 구슬프게 불렀다.

 

이어 서정주의 시 '자화상'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