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 정책의 필요성이 높지만 유통분야에서는 시늉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 의원(한나라당)이 밝힌 '백화점 납품 업체의 품목별 판매수수료율'을 보면 패션잡화와 숙녀복 등 중소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판매수수료율은 35~4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명품잡화는 1~5% 수준에 불과하며 대기업 제품군인 대형가전제품 역시 7~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율의 유통수수료는 백화점 뿐 아니라 TV홈쇼핑업체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수수료가 30~38%에 달해 유통업체는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반면 중소업체들의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배영식 의원은 "유통분야에 있어 대-중소기업간 수익규조의 불균형으로 상생문제가 심각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연 1회 서면실태조사로 문제를 덮고 있다"며 "대형 유통업체의 폭리를 감시 감독할 항시조직을 가동하고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