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말까지 김제지평선학당 뒤편에 (가칭)김제장학숙을 건립하겠다는 김제시의 계획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소수의 특권층에게 국민의 혈세를 바치겠다는 것과 같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김제지역 고등학교 대부분이 기숙사를 갖추고 있는데도 김제시가 기숙형 학원을 추진하는 것은 김제교육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중학생들마저 기숙형 학원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발상이라며 이는 어린 중학생의 건강권과 수면권, 부모와의 가정생활마저 앗아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김제시의 장학숙 추진은 기숙형학원과 학원심야교습 제한 조례안이 발목이 묶여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도의회와 도교육청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조례안부터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시는 수용인원 100명 규모의 공립형기숙학원 설립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시의회심의와 내년도 본예산에 설계비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