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주년 전북일보의 기록] (102) 86 아시안 게임 영광의 얼굴 박주봉

1986년 10월 촬영

박주봉 선수(전주 출신·한체대 4년)가 한국에서 열린 '86 아시안 게임'의 배드민턴 경기 개인 복식과 혼합 복식, 단체 우승 등을 거머쥐면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사상 첫 3관왕을 차지했다.

 

박주봉 선수는 개인 복식에서 김문수와 짝을 이뤄 중국 선수를 2 대 0으로 가볍게 이기고 우승했으며, 혼합복식에서도 정명희와 짝을 이뤄 전북 출신 이득춘과 정소영조를 역시 2 대 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박 선수는 알바 월드컵 우승 이래 일본 오픈, 전영 오픈 등 모든 대회를 휩쓸어 단연 세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종윤 선수(장수 출신·계명대 3년)는 육상 5000m 결승에서 13분 50초 63으로 아시안 신기록(종전 13분 53초 74)을 수립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5000m 육상 결승전에서 아시안 게임 보유자인 일본 마시나리 신다루 선수에게 20m를 뒤지다가 결승선 150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로 2분 02초 차이로 일본 신다루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 테이프를 끊어 경기장에 있는 수많은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11월1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우리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사진 왼쪽 박주봉 선수, 오른쪽 김종윤 선수)

 

/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