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언더패스 집중점검 한다

전북경찰청, 제한 차량 차단·표지판 설치 등 개선책 마련

속보= 전주지역 언더패스 진입로 높이제한 시설물의 높이가 제각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다는 보도(본보 11월 8일자 6면)와 관련, 전북지방경찰청이 합동점검을 벌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9일 전주천과 삼천 등에 설치된 언더패스(하천 다리 밑으로 지나는 도로) 13곳에 대해 전주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점검을 벌여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언더패스의 통과높이 제한 차량에 대한 차단 시설물과 진입금지표지판 설치 유무 및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언더패스 진입로 주변의 가로수 등 시야를 가리는 수목을 제거하고 설치된 시설물 중 노후·퇴색된 표지판 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차량의 운전자들이 사전에 통과높이를 인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무리한 진입으로 인한 충돌사고를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전주시 서신동 마전교 언더패스 인근에서 팔복동 방면으로 가던 4.5t 트럭이 높이제한 시설물(2.9m)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시설물이 넘어지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관광버스가 마전교와 언더패스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