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새우 등 북한산으로 둔갑, 관세 포탈한 40대 구속

군산세관은 9일 중국산 건새우와 조미오징어채 등을 북한산으로 위장해 수억원의 관세를 포탈한 임모씨(47)를 최근 구속했다.

 

군산세관에 따르면 이 업자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중국산 건새우 138톤과 조미오징어채 23톤을 북한산으로 위장해 3억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다. 임씨는 중국산 북어채 등 233톤을 수입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방법으로 7000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산세관은 또 중국산 건새우를 북한산으로 위장 수입한 업자 2명과 중국산 건새우, 큰구슬우렁이, 북어채, 대구채를 저가 신고한 수입업자 3명을 입건해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다.

 

군산세관 관계자는 "북한산의 경우 관세가 면제된다는 점을 악용해, 업자들이 허위 원산지증명서 등을 구비해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