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 부도 여파 도내 어음부도율 큰폭 상승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이 엘드건설의 부도 여파로 대폭 상승했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43%로 전월 0.26%에 비해 0.17%p 상승했다. 이는 도내 중견 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부도처리되면서 건설업의 부도금액이 전월대비 21억2000만원 증가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엘드건설 관련 부도금액 132억원 중 전자어음 형태로 발행된 105억원은 지역 부도금액 집계에서 제외돼, 이를 포함하면 어음부도율은 1.36%에 달한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걸설업이 전월 11억9000만원에서 33억1000만원으로 대폭 상승한 반면 제조업은 5억8000만원으로 전월보다 4000만원 감소, 서비스업은 7억8000만원으로 3억원 감소, 도매.소매업은 7억6000만원으로 3억2000만원 줄어들었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전주가 0.68%로 가장 높았고 익산 0.20%, 군산 0.15%, 정읍 0.0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