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정찰기 임실서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사고기 RF-4C 44년된 노후기종으로 전소상태

RF-4C 정찰기 (desk@jjan.kr)

12일 오전 11시50분께 임실군 운암면 청웅리 하운암 파출소 뒷편에서 정찰 중이던 공군 RF-4C 1대가 추락했다.

 

저고도 정찰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된 이 정찰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추락한 정찰기는 전소된 상태다.

 

정찰기는 수원 39전술정찰비행전대 소속으로 전방석에는 김모 대위가, 후방석에는 김모 대위가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2명은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12일 오전 11시50분께 임실군에서 정찰 중이던 공군 정찰기가 추락해 인근 야산에 잔해가 흩어져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현재 공군은 탐색구조헬기를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1990년 처음 도입한 RF-4C정찰기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것으로 당시 모두 18대를 들여왔다. 항속거리 2214㎞/h, 순항속력 945㎞/h, 최대속력 2349㎞/h, 최대상승고도 1만 8104m인 이 정찰기는 평상시에는 휴전선 부근에서 비행하며 북한을 촬영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공군과 육군에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RF-4C 정찰기는 지난 2008년 4월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야산에도 추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