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도움, 알찬 체험"

김제 봉남초 백제문화탐방

11·12일 진행된 김제 봉남초등학교 백제권 문화탐방. (desk@jjan.kr)

김제지역 자그마한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선배들 사랑으로 백제문화 탐방길을 다녀와 싱글벙글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김제 봉남초등학교(교장 오종택) 3∼6학년 24명은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동안 선배들(46회 동창회,회장 온기수))의 도움으로 백제권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봉남초 46회 졸업생들은 도시 아이들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적은 모교 후배들이 항상 마음에 걸려 뜻을 모아 경비 일체를 부담, 후배들을 백제문화 탐방길에 보냈다.

 

봉남초 학생들은 부여와 공주일대를 돌며 교과서에서 배운 백제권 역사를 되돌아보고, 아산 현충사, 대전 엑스포, 대전 오월드 등을 돌며 학습활동 및 놀이체험을 즐기며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정은비(6년, 학생회장)양은 "졸업을 앞두고 초등학교 시절의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를 생각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활짝 웃었다.

 

온기수 회장(46회 졸)은 "이농현상으로 인해 모교 학생수가 갈수록 적어지는 현실이 늘 가슴 아팠다"면서 "별로 내세울 일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좋아하니 선배로서 그저 흐뭇하고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오종택 교장은 "다양한 체험학습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이 교육과정의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우리 학생들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으로 미래의 안목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돼 이번 기회를 알선해준 졸업생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