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카네기홀서 내년 2월 공연

가수 이선희가 내년 미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씨가 내년 2월3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다"며 "그가 카네기홀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라고 16일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어 "지난 25년간 국민적 사랑을 받은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국 교포 및 현지 관객에게 진한 추억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5월 국내에서 전국투어를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1984년 'J에게'로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선희는 지난해 25주년을 맞아 14집을 내고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 동그란 안경에 단정한 커트 머리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지킨 그는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아! 옛날이여' '한바탕 웃음으로' '인연'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올해도 정규 음반과 콘서트 등의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지만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의 OST곡 '여우비'와 드라마 '대물' OST곡 '떠나지마' 등이 시청자에게사랑받았다.

 

가수 이승기의 음악 스승으로도 유명한 그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TV '초콜릿'에 이승기와 함께 출연해 다정한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속사는 "이선희씨가 자신의 무대에 완벽을 기하는데다 카네기홀의 공연장 규정이 엄격해 두달 여 남은 시간 동안 공연 준비에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