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국 아파트 분양가 전년보다 10% 하락

도내서는 평균 10.6% 상승

장기화 된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적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0%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를 비롯한 전국 6개 시도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올 1~11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963만원으로 전년 평균 분양가인 1075만원 보다 112만원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가 2009년 811만원에서 647만원으로 164만원(20.2%)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강원이 526만원서 432만원으로 94만원(17.9%), 부산이 854만원서 716만원으로 138만원(16.2%) 등이었다.

 

하지만 도내의 경우는 올해 11월까지 평균가가 555만원으로 전년 502만원 보다 10.6%(5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지역의 상승률은 충북(30.1%)과 제주(12.4%)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2009년에 비해 올해 현재 300가구 정도 더 많은 아파트가 분양돼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LH 등이 공급하는 공공물량은 줄어들고, 민간물량이 분양시장을 주도해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