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 김경태, 선두와 2타차 공동 4위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가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상금왕 수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경태는 18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골프장(파71.7천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장익제(37)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경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와 격차는 2타에 불과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경태는 전반 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도 김경태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태는 "전반에는 위기를 잘 넘겼고, 후반에는 기회가 많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다"면서 "첫라운드를 잘 했으니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는 1언더파 70타를 써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은 허석호(37.쓰루야), 톰 왓슨(미국) 등과 함께 이븐파 71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고,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은 공동 40위(2오버파 73타)에 올랐다.

 

한편 김경태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는 4오버파 75타를 써내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김경태의 바로 다음 조에서 출발한 이시카와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드라이버 난조로 고전하며 보기를 7개나 적어내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총 84명 중 상위 60위에 들어야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