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극중 태릉선수촌 주치의 연우와 유도선수 지헌을 맡아 고민 많은 청춘의 풋풋한 사랑을 그렸다.
단순하고 장난기가 많아 '초딩'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헌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없는 연우에게 가슴 넓은 사랑을 보여줬고, 그런 지헌의 모습에 다른 남자를 짝사랑하던 연우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
"지헌이 캐릭터는 고이고이 접어 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예뻤어요. 지헌을 연기한 정겨운 씨도 제가 뭘 해도 잘 받아줄 것 같은 좋은 친구였고요. 호흡이 잘 맞았고 덕분에 연우와 지헌의 달달한 연애신이 참 예쁘고 행복하게 그려진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좀 더 그려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무 후반부에야 나와서 아쉬울 정도였어요.(웃음)"
김소연은 전작 '검사 프린세스'에 이어 '닥터 챔프'에서도 사랑받는 역할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검사 프린세스'의 서변(박시후 분)에 이어 '닥터 챔프'에서는 지헌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어요. 그전까지는 제가 주로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었거든요.(웃음) 비록 연기지만 이렇게 사랑을 받으니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그는 이상형에 대해 "서변이나 지헌처럼 날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감정적인 면이 큰데 그 것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