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적비는 한국전쟁 당시 선운사를 소각하라는 군의 명령을 철회시킨 전 고창경찰서 김재환(85) 반암출장소장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당시 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후퇴하지 못한 인민군이 선운사를 본거지로 삼아약탈을 일삼자 선운사를 소각하기로 했으나 김 소장은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며 이를적극 반대해 뜻을 관철했다.
선운사 주지인 법만 스님은 "김 소장의 공덕을 기리는 흔적을 남기게 돼 기쁘다"고 밝혔고, 류선문 고창서장은 "공적비 건립으로 선운사를 지킨 한 경찰관의 책임감 있는 활동을 두루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