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역전마라톤 대회는 전국 어느 시·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육상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하고,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전북 육상의 저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느낌을 갖습니다."
도 육상경기연맹 정찬익 회장은 23일 시작되는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와 관련, "대회 자체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교체육은 물론, 동호인 마라톤의 부활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북 역전마라톤이 2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면서 김완기, 형재영, 장기식, 신영근, 오미자, 강순덕 등 내로라하는 국내 간판급 선수들을 배출했다며, 최근들어 도내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실력이 부쩍 향상된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육상에 대해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최근들어'육상팀 창단'을 심도있게 검토중인 것도 바로 전북 육상의 맥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나타난 고무적인 현상이라는게 정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대회때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길거리에서 성원하고, 일부 교통 불편을 감수해 준 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모든 체육활동의 기본은 육상임을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잘 알면서도 실제 육상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게 현실"이라며 "전 육상인이 지금부터라도 전북의 건각을 발굴하고 제대로 키우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