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같은 불행 일어나지 않기를…"

고창읍성 광장서 태평양전쟁 희생자 의령제 등 개최

23일 고창읍성 광장에서 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주민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desk@jjan.kr)

태평양전쟁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23일 고창읍성 광장에서 열렸다.

 

(사)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전북2지부(지부장 손일석)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이강수 군수, 이만우 군의장, 양순임 태평양 유족회 중앙회장, 손일석 태평양 유족회 전북2지부장, 장선희 대일항쟁 희생자회 대표, 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도지부장,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족들은 희생자의 신위를 찾아 분향했으며, 이강수 군수를 비롯한 이만우 군의장, 각 사회단체장들이 헌화했다. 이어 고창향교에서는 위령제와 함께 대일 보상청구소송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강수 군수는 추념사에서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5년이 지났지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여전히 한 맺힌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오늘 우리 6만여 군민의 애도를 모아 피우는 이 향불이 영령들의 영면을 인도하고, 나아가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