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 백도현 감독

군산시 선수단 감독 역전마라톤 지도상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10명의 선수들이 맡은바 역할을 다 해줬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낸 군산시 선수단 백도현 감독(46·군산시육상연맹 총무이사). 시상식장에서 만난 백 감독은 이날 우승의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시군 대표들이 모이는 대회다 보니 엘리트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려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데, 엘리트 선수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백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실업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3명의 동호인선수와 3명의 중학생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육상의 발전을 위해서는 초·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시급하다"면서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 발굴,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군산시 선수단이 이 대회에서 2연패, 더 나아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