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습할 기회를 갖고 직장내 선후배간 대화로 실속있는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자신감과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도 유발돼 나름 의미있는 연수였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학습' 제도가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해소와 대학생들의 현장체험 기회 제공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105개 업체가 참여, 이공계 학과가 있는 도내 4개 대학 375명이 연수를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도내 6개 대학에 339명이 배정돼 하계연수에 참여한 152명이 47개 업체에서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이 제도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에 중소기업 CEO의 강좌를 청취하고 동계 및 하계방학 중 중소기업에서 3주간 현장연수를 받는 제도로 실제 중소기업에서의 현장체험을 통해 향후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근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가치관 재정립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학점 인정 및 교통비와 식비 명목으로 연수기간중 40만원이 지급되고 업체에게는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에 가점이 주어진다.
하계방학동안 LED제조업체인 T사에서 현장체험을 한 김모군(전주대 4)은 "연수경험을 통해 현장에서의 자신감과 직장생활에서 갖추야 할 점 등을 배웠다"며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이 같은 기업체 연수기회는 현장에서 원하는 인력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향후 원하는 직장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학습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업력 3년 이상 제조업 또는 지식기반 서비스 관련 업종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최대 10명(상시종업원 수의 30% 이내 배정)까지 배정받아 현장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