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진봉에 '새만금 바람길' 조성

전북 김제시는 내년부터 진봉들녘과 망해사(寺), 심포항, 거전갯벌을 잇는 3개 코스의 '새만금 바람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1코스는 진봉면 고사마을을 출발해 삼국시대부터 포구로 사용됐던 전선포와 백제시대(642년)에 창건한 망해사를 잇는 '과거의 길'로, 이 일대는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2코스는 망해사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는 심포항을 잇는 '현재의 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3코스는 심포항부터 봉수대를 거쳐 거전갯벌을 잇는 '미래의 길'로, 새만금 사업으로 드러난 간척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들 3개 코스의 총 길이는 9.5km로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진봉면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고사마을~망해사~심포항~거전 갯벌을 걷는 '새만금 바람길 걷기 대회'를 열어 새만금 3.4호 방조제 구간의 군산 관할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