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0 풀뿌리장애인예술지원사업'에 지난 6월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각장애 1급인 유승열씨의 신디악기 연주와 박금순 외 복지관 훈련생 4명의 신명나는 레크댄스, 지체 1급의 이규홍씨의 가곡발표 등 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익산 혜화학교 학생들의 리듬합주와 댄스, 늘배움장애인야학교의 국악공연과 휠체어댄스 등 타시·군 장애우들의 초청공연도 이어져 행사 열기를 더했다.
이 밖에 여성장애우들이 마련한 한지공예, 점핑클레이, 비즈공예, 풍선공예, 나무공예 등 작품전시회는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시각장애우는 "농촌지역 특성상 다양한 문화혜택이나 참여기회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기량을 발휘한 진안지역장애인들의 의미있는 하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인재 복지관장은 "타고난 개성과 소질이 짙게 묻어 있는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폭 넓은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