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역사문화공간 '생활사 박물관' 개관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농기구·어업도구 전시

지난달 30일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생활사박물관 개관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desk@jjan.kr)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생활사박물관 개관식이 30일 오전 11시 김호수군수·홍춘기군의장·김원철 부안문화원장·송영래 고창문화원장·이덕용 부안애향운동본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진마을 생활사박물관은 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이 2010지방문화원 어르신 생활문화 전승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진마을에서 조상들이 사용했던 쟁기· 홀태 등 농기구과 어망· 소금삽 등 어업도구를 포함한 생활용품 50여점을 모아 고추건조장으로 쓰던 마을 안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전시한 소박한 역사문화공간이다.

 

구진마을은 작은 당산을 뒤로 하고 앞으로 곰소만의 바다를 접한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바다와 산 사이의 비좁은 갯골 해안을 따라 동서로 길게 취락이 조성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종4품 만호가 파견되어 관리를 하던 검모포진영이 있던 곳으로, 지금도 마을 뒤 천마산에는 성곽터가 남아있다.

 

한편 마을에서는 이 성곽터를 돌아 마을입구의 당산나무와 마을까지의 약 2km 도로를 가꿔 구진마을길로 명명하고, 전국 5개 길로 부상하고 있는 변산마실길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명품길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