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선박이라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의 상용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군산∼제주와 포항∼울릉도 항로가 위그선 운항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위그선의 진출을 허용하고, 안전운항을 강화하는 내용의 '해운법 일부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시행되면 위그선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군산시는 "위그선이 상용화될 경우 군산∼제주 항로가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군산∼제주와 포항∼울릉도 등 3개 항로를 위그선 운항의 최적지로 꼽고 있어, 상용화 이후에 군산∼제주 간 항로가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에서 위그선을 생산하는 업체가 빠르면 내년 3∼4월께 새만금 내측 해역에서 시험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은 수면 부근에서 극대화된 부양력을 이용해 비행하는 선박이다. 영문으로 'Wing In Ground Effect Craft'로 표기한다. 최고 시속 500㎞까지 낼 수 있고 수송 효율이 일반 선박과 항공기에 비해 2배 높으며 수륙 양용으로 운행할 수도 있다. 위그선은 조선·항공·기계·소재·전자통신 등 다분야 산업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