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독서능력·배경지식 훌륭

임창범(고산고 교사)

지금 윤연승 학생은 논술문의 기본 형식에 대한 이해가 참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논술문은 기본적으로 쟁점에 대한 논증의 글이기 때문이다. 이번 논술의 쟁점은 과학기술을 통한 유토피아이다.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해 과학기술을 통제해야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논증으로 윤연승 학생은 과학기술의 통제보다는 인간의 욕망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인간애와 인류평화에 바탕을 둔 휴먼테크노피아의 창조는 가능하다고 하였다.

 

논술문 전체에서 지금까지의 독서능력과 배경지식의 힘이 느껴진다. 아직 1학년이라 논술문의 형식에는 완전히 익숙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논술문 전체를 꿰뚫는 내공의 힘은 대단하다. 단, (가)와 (나)를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의 욕망이 부른 폐해를 문두 즉 두괄식으로 기술해준 다음에 그 내용을 써주면 더욱 효과적 일 수 있다. 논술은 평가자와의 대화이다. 이 대화에서 평가자에게 친절한 안내도 필요한 것이다.

 

/ 임창범(고산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