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소양농협,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노다준꼬·차영철 부부에 일본 왕복항공권 제공

오는 23일 5박 6일간 모국인 일본을 방문하는 노다준꼬(왼쪽 두 번째)·차영철(오른쪽 세 번째) 부부와 자녀,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완주 소양농협 류옥희 조합장(맨 왼쪽)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완주군 소양농협(조합장 류옥희)이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불어 넣고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농촌여성 결혼자의 모국방문을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양농협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던 소양면 화심리 약암마을의 차영철·노다준꼬 부부에게 자녀를 포함한 4명의 일본 왕복항공권을 제공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1996년 8월 결혼 이후 약암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향 방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들은 이달 23일부터 5박6일로 고향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이들 부부는 "일본에 있는 몸이 불편하신 노모와 결혼 후 고향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사는 날이 많았다"며 "소양농협 류옥희 조합장의 뜻밖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뻐했다.

 

류옥희 조합장은 "앞으로 우리가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견뎌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나눔실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사회가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