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골짜기 일궈 '청정 천마' 캐다

진안군 '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 첫 산물…2년간 마을공동사업

진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의 첫 산물이 천마로 나타났다.

 

송영선 군수의 공약이기도 한 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는 진안군 관내에 산재해 있는 골짜기의 청정환경을 이용해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기하고 효율적인 산지활용을 위한 것.

 

안천면 노성리 노채마을에서는 인근에 있는 골짜기의 여유공간을 개간해 고소득상픔인 천마를 수확했다.

 

56가구에 120명이 사는 노채마을은 테마마을로 지정된 마을이기도하다.

 

용담댐 10km 이내에 있는 노채마을이 천마를 재배하게 된 것은 농작물 피해 우려에 대한 보상으로 수자원공사에서 40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부터.

 

그 중 일부인 1000만원을 떼어 마을공동사업으로 천마 재배를 시작했다.

 

2년전 처음 시작한 천마 재배는 3300㎡의 땅에 천마를 심어 2년간 키운 후 올해 3000kg을 수확했다.

 

37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이다.

 

정해용 테마 위원장은 "천마농사는 농약과 제초제를 안 쓰는 유기농 재배가 가능해서 마을공동사업으론 적격이라 생각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천마의 일부는 '원광 허브'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한방약초센터에 판매하는 등 판로에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천마를 팔아 얻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회원들과 함께 고루 나눌 예정이다.

 

천마재배 회원 등 20여명은 앞으로 골짜기에 천마재배를 계속해 회원들의 소득을 배가시켜 진안에서 가장 잘사는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