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설원 위의 짜릿한 쾌감이 시작됐다"
길가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지기도 전에 하얗게 쌓인 은빛 설원 위의 짜릿한 쾌감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겨울 스포츠의 묘미를 아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는 때 이르게 찾아오는 겨울이 마냥 반갑기만 하다.
순백의 아름다움 속에서 질주 본능을 유혹하는 국내 스키장들은 앞 다투어 겨울 시즌을 시작하며 반가운 손짓을 하고 있다.
남부 스키장의 지존으로 일컬어지는 무주리조트 역시 지리적 위치에 따른 날씨의 제약과 이상고온 현상에 대비해 제설작업을 하면서 지난달 26일 오픈했다.
개장 직후인 28일 무주리조트 스키장을 찾았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할 것 없이 각 지역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찾아와 은빛설원 위를 형형색색 화려하게 수놓고 있음은 물론이다.
개장한지 이틀만에 족히 1만명 이상이 이곳에 찾아왔다는 귀띔이다.
슬로프에 오르는 리프트 한번 타는데 30분은 넘게 걸리는 것 같지만, 추위나 기다림은 아랑곳없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
고급자 코스를 보면 정말 빠르게 질주하는 사람들이 있고, 바로 옆 초보자 코스에서는 엉금엉금 가면서도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낮 기온은 영하 1도 남짓, 하지만 바람때문인지 체감기온은 영하 10도는 되는 것 같다.
덕유산 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어 청정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설경의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건물 하나하나와 거리 등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 풍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알프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겨울시즌 동안만 100만여 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찾고 있다.
무주리조트 스키장은 매출액이나 내방객 수로 볼때 전국 순위 1위다.
국내 최장 6.1Km의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경사 35도를 자랑하는 레이더스 슬로프는 무주리조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을 준다.
모차르트, 알레그로, 카덴자, 왈츠 슬로프는 최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마니아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25일부터는 새벽 2시까지 한밤슬로프를 운영한다니 마니아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주리조트만의 색깔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새하얀 설원을 질주하며 내려오는 오렌지 빛 횃불 쇼키쇼, 웅장하게 설원 위에 등장하는
그루밍 제설장비의 장비포메이션 쇼, 대형 전광판을 통하여 사랑하는 연인에게 특별하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전광판 프로포즈, 설원 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적인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슬로프의 재미, 이국적인 알프스의 분위기, 그리고 색다른 이벤트의 즐거움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보지 않은 사람에겐 생소할 뿐이다. 스키장 이용관련 문의(063)320-7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