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대회에서 선전한 남녀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을 격려하기 위해 선수단 12명에게 포상금 5억4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우승 포상금으로 각각 4천만원과 3천만원 등 7천만원을 받게 된다.
그는 협회 포상금과는 별도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는 세계기록 상금으로 미화 1만달러(약 1천153만원)도 대회가 끝날 때 받았다.
김우진은 지난달 20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예선에서 90m, 70m, 50m, 30m 등 4개 거리 합계 1천387점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협회는 김우진의 세계기록 수립은 따로 포상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의 포상금 규모를 결정할 때 인상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국 양궁은 지난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전 종목 석권을 이뤘고 세계기록도 냈으며 남자 단체전에서는 8연패를 달성했다.
출전 선수는 남자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우진, 여자부 김문정(청원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등 8명이다.
코치진은 남자부 김성훈(국군체육부대) 감독과 양창훈(현대모비스) 코치, 여자부 조은신(경희대) 감독과 류수정(계명대) 코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그간 협회장의 물심양면 지원과 양궁인들의 단합과 연구, 선수들의 노력과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는 투지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 종목 석권을 이뤘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에 5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