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출신으로 지난 시즌 일본프로배구 JT 마블러스로 임대된 김연경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학금을 쾌척했다. 어려운 후배에게 장학금을 준 국내 프로배구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모그룹인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사정이 곤란한 배구 꿈나무 6명에게 2년간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준다.
이번에 선정된 '일주-김연경 배구 꿈나무 장학생'은 김사랑(반포초), 박미정(영선초), 박미경(세화여중), 정서연(일신여중), 신연경(선명여고), 한윤서(일신여상) 등 초ㆍ중ㆍ고 각각 2명씩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태광그룹의 창업주인 일주 이임용(1921~1996) 선대회장이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의 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해에도 기금을 출연, 김연경이 낸 3천600만원을 합쳐 8명의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5일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의 개막전이 펼쳐질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1일 일본에 건너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4~5일 사가현 종합체육관에서 파이오니아와 NEC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