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벗는 매미

2008년 7월 16일 촬영

 

 

 

 

 

 

 

 

 

 

 

 

 

 

 

 

 

 

 

매미가 성충으로 지내는 기간은 보통 10~20일이다. 그러나 성충이 되기 위해서는 짧게는 4~5년, 길게는 15~17년을 땅 속에서 보낸다.

땅 위로 나온 매미의 성충이 느티나무에 올라가 우화(羽化-허물을 벗는 것)하는 모습은 신비롭다. 매미 성충의 등아래 가운데 쪽에서 푸른 빛이 보이더니 곧바로 우화를 시작한다. 머리에서 등 위쪽으로 허물이 갈라지며 그 틈새로 매미 머리가 보인다.

있는 힘을 다해 번데기에서 벗어나자 옥색 날개가 선녀의 옷처럼 퍼진다.

사진은 2008년 7월 16일 전주시 중노송동에서 촬영한 매미의 우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