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안전진단 컨설팅 보고회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문규환)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일 고수면 장두리 오산마을 회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농작업 안전진단 컨설팅 보고회를 가졌다.

 

오경재(원광대 의대)교수가 주관한 보고회는 2010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안전모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인의 건강상의 문제점과 농 작업 재해 현황을 파악,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농업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건강수준, 근골격계 증상, 농부증, 농약사용 특성 등 총 21개 항목으로 농업인의 일반적 건강수준 등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설문조사 결과 농업인들의 72.9%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특히 농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농부증은 58.3%의 유병률을 나타냈다. 여성들의 농부증 비율이 71.4%로 남성들의 40.0%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관심과 개선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농작업 안전모델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작업 질환관리 예방운동 프로그램의 활용과 농작업개선 보조장비 등을 구입,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마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