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8시42분께 김제시 요촌동 김제우체국의 현금지급기 365코너에 나타나 현금을 찾으려던 김모씨(40·익산 신동)와 양모씨(59·김제 요촌동)를 공격했다.
멧돼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쫓기며 1시간 30분 가량 대치하던 중 김씨의 발목을 물었다.
이어 현금지급기 위로 몸을 피한 양씨를 공격하려했으나 엽사가 쏜 마취제 6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김씨는 발목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하면 흥분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자리를 피하되, 등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시각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높은 곳이나 바위로 착각할 수 있는 물체에 몸을 숨기면 멧돼지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