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컨트리클럽은 지난달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대중 골프장내 부안코스 6번홀 등 5개홀 그린이 심하게 파헤쳐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클럽측은 누군가 삽을 이용, 고의로 홀당 그린을 수십군데씩 파헤쳐 군산CC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한국프로골프협회 주관'2011 코리안 투어 큐스쿨 3차전'경기가 행사 당일 2시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측은 이 대회가 이달 3일 종료됨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현장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골프장 한 관계자는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그린의 훼손은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측은 또한 범인 검거를 위해 결정적으로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취약지역에 감시장비(CCTV)를 추가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