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협인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경영을 경영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1개 이상 사회공헌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매월 소정의 금액을 기부한다."
도내 신협 조합의 송년모임격인 '2010년 전북신협 이사장.실무책임자'세미나가 열린 7일 오후 전주 효자동 웨딩캐슬. 참여한 신협 관계자들이 우렁차게 한 목소리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내 77개 신협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겠다는 다짐을 한 것. 그간 도내 각 신협 조합들이 장학금 지급과 복지시설 지원 등을 진행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봉사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협중앙회 최영식 전북지부장(49)은 "서민의 자금이 뭉쳐 만들어진 신협이 사회에 대한 나눔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내년에는 전북지부 차원의 봉사단을 꾸려 정기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도내 신협 각 조합은 각각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금액상 모두 3억원 상당의 나눔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액상의 나눔의 범위를 넓힐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활동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최 지부장은 "올해 전북신협은 전국종합성과평가에서 10월말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공제사업평가는 전국 1위를 확정했다"며 "조합원들을 위한 나눔 활동 뿐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서민들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각오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미에서 이날 도내 각 신협이 조금씩 정성을 보태 마련한 쌀 675포대(1400만원 상당)를 도에 전달했다. 이 쌀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저소득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신건 의원이 '금융환경변화와 신협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김완주 도지사는 참석해 신협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성금을 전달 받았다. 또 장태종 신협 중앙회장도 참석해 전북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을 선포했다.
최 지부장은 "도민들의 애정을 받아 전국 최고의 신협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북신협이 이제껏 받아온 넘치는 사랑을 도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최 지부장은 순창 출신으로 전주대 경영학과·충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9년 신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충북지부장, 중앙회 경영지원부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