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변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탑천 따라 미륵사지 가는 자전거 길'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에 발주된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살고 싶은 도시 공모사업 최우수상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원광대~임상교(탑천)을 거쳐 미륵사지까지의 연장 9.8km 길을 잇는 자연친화적인 자전거 길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0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익산 탑천의 재발견을 통한 수변공간과 자전거도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번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되는 시는 이 사업이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공모에 참여한 시민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이고 느림이 있는 자전거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 미포장구간 580m는 황토 포장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탑천에서 미륵사지로 건널 수 있도록 목교(22m)를 설치하고 휴게시설과 길 안내판, 자전거 공기주입기, 임상교~팔봉교까지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익시설을 최대한 많이 시설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주위에 물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도심에서 체험할 수 없는 벌레우는 소리를 듣는 등 사계절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