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김동진 회장과 이석호 야구 전무이사, 노원식 인라인롤러 전무이사 등은 14일 도 체육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최근 정읍시가 핸드볼과 검도팀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완주군만저 더 이상 인라인롤러팀을 운영치 않겠다고 피력하면서 소속팀 선수단은 물론, 도내 전 체육인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김동진 회장은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때마다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도민들의 자존심을 많이 상하게 했던 전북체육이 각고의 노력끝에 최근들어 차츰 재기하는 가운데 팀 해체소식이라는 청전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경기단체 전무들은 어려운 지방재정 상황에도 불구, 팀 육성에 애쓰고 있는 자치단체에 깊이 감사한다"며 "정읍시와 완주군도 팀의 해체가 아닌 존속을 통해 전북체육 발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노원식 인라인롤러 전무이사는 "전북체육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 각 경기단체는 물론, 전북도와 교육청, 도 체육회가 혼연일체가 돼 꿈나무 우수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 전력강화에 노력해 왔다"며 "팀 해체를 선언한 일선 시·군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도내 체육인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한번 더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석호 야구 전무이사는 "전북이 7년만에 종합 9위를 차지하는 등 분위기가 고무되는 상황인 만큼 도내 각 자치단체와 기업들이 보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지원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도내 행정기관 실업팀은 모두 20개 종목에 걸쳐 22개팀이 운영중이며, 지도자 27명과 선수 129명 등 총 156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 사업비는 도비 30억210만원과 시·군비 61억536만2000원 등 총 91억2636만2000 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시·군에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팀 운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