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영주)와 인계면 생활개선회(회장 진숙희)는 직접 만든 고추장과 기금으로 마련한 콩나물시루와 달떡 등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전해줬다.
순창군 여성자원봉사회는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여성자원봉사의집에서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순창산 고추와 재료 등으로 고추장을 직접 담아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부자가정 등 200세대에게 세대당 2.5kg을 전달하는 '며느리봉사대 사랑의 고추장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고추장을 받은 순창읍 교성리 성순덕(83·여) 할머니는 "내가 혼자 담기에 힘이 들어 몇 년간 사먹었는데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고추장을 받게 되니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고추장을 전하는 회원의 손을 잡고 연신 고마워했다.
여성자원봉사회는 1992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 거동불편가정을 위한 무료빨래방 운영, 조손가정 사랑의 효나들이 행사 등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도 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하는 등 타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