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해수공급 중단 철회

업체측, 문제 해결 때까지 해수 공급키로…(주)피셔리나·군산시·수협 등 간담회 개최

속보= ㈜피셔리나의 '군산 비응항 해수공급중단 계획'이 철회됐다.

 

적자 누적 등으로 오는 12월30일까지만 군산 비응항에 해수를 공급하겠다던 ㈜피셔리나가 영세 횟집 상인들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당분간 공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회 방침은 이달 15일 ㈜피셔리나, 군산시, 군산지방해양항만청, 도매어시장, 수협, 비응항상가번영회 상인, 군산상공회의소, 경실련 등이 참석한 '비응항 해수공급 중단에 따른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자리를 주재했던 군산시는 "이번 간담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단계 정수단계를 거친 1급수 청정해수를 횟집에 공급하는 ㈜피셔리나가, 지난 6월 '유지관리비 적자와 민원 발생 등 영업여건 악화' 등의 이유로 오는 12월30일자로 해수공급 중단을 수용가들에게 통보해 이뤄진 것"이라며 "피셔리나 측이 해수공급중단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상인들의 해수 대체공급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급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어 "비응항 상가번영회는 회사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상인들과 비응항의 발전을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아, 피셔리나 측이 대승적 및 도의적 차원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시는 물값 인상과 정액제 사용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향후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피셔리나는 117개 횟집에 1일평균 150톤 가량의 정수된 해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누적 적자와 민원 등 영업여건의 악화로 영업을 지속할 수 없다'며 12월30일자로 해수정수 사업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수용가들에게 통보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