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IRG 종자는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외화손실을 가져왔으나 금번 채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농한기에 새로운 소득사업의 모델을 육성하고 나아가 IRG 채종후에 벼대신 메밀을 재배, 논벼 대체작목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봉면 고사리 농장들녘에 IRG 신품종인 '코윈어리'채종단지 10ha를 조성, 25톤의 종자를 생산하여 관내 농업인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면서 "쌀 생산량도 줄이고 IRG 종자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작부체계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진봉 채종단지는 IRG를 채종 후 벼를 심지 않고 메밀을 재배, 논벼 대체와 경관농업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면서 "IRG는 농촌진흥청과 통상실시허가(70톤)를 득해 종자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판로문제도 해결하고 순도높은 우량종자를 공급, 일석이조 효과를 도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IRG 코윈어리는 기존 품종에 비해 수확시기가 15일 정도 빨라서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고, 월동 사료작물 중에서 습해에도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너른들영농법인 대표는 "진봉 IRG 채종포단지 조성으로 그동안 조사료 자급달성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종자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수입에 의존하던 종자의 국내생산 정책에 참여하여 외화 절감 및 국내 농업인들의 소득도 높일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채종종자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확·건조·정선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