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는 16일 "전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성한국 감독을 선임했다"며 "내년 1월1일부터 2012년 12월 말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고 밝혔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성한국 신임 감독은 1995년부터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05년부터 대교눈높이 감독을 맡아왔다.
성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트레이너로 참여해 남녀 복식 금메달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고, 1996년부터 2006년 말까지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잠시 대표팀 활동을 접고 대교눈높이 지도에 전념했던 성 감독은 올해 6월 김중수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코치진에 합류해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배드민턴협회는 "김중수 감독이 2001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면서 김동문, 하태권, 이현일, 라경민, 이호정, 이용대 등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며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새로운 분위기와 각오를 쌓는 차원에서 대표팀 감독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 감독은 내년 1월1일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되며 1월 18일 예정된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