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기일 맞아 내일 청광사서 추도식

1996년 1월 6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음력 기일을 맞아 20일 오후 4시 노원구 상계동 청광사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김광석 측은 19일 "고인의 형인 김광복 씨와 가족들, 팬카페 둥근소리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광사에서 제를 지낸다"고 말했다.

 

과거 김광석의 추도식은 고인이 청소년기를 보낸 종로구 창신동 안양암에서 매년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고인이 생전 친분있던 스님이 있는 청광사로 옮겨 치러졌다.

 

내년 양력 기일에 맞춰서는 15주기를 맞은 고인을 위해 선후배 가수들이 합동 콘서트를 마련한다.

 

4CUS(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 동물원, 장필순, 윤종신, 이적, 김태우 등이 내년 1월 15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2월 1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011 김광석 다시 부르기'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공연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 재단 조성을 위한 '김광석 추모사업회' 기금으로 쓰이며 출연 가수들도 출연료를 기금으로 전달한다.

 

김광석은 노래를찾는사람들, 동물원을 거쳐 솔로 활동을 벌이며 1995년까지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변해가네'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일어나'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