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수립하고 있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새만금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공항계획에 대한 정부방침이나 명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국토해양부가 지난 6월 관련 공청회를 거쳐 당시 계획안에 제시했던 '2015년 경에 재검토하겠다'는 내용마저 삭제해서 불안하다. 새만금공항은 방침에도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약속을 위반하는 정부불신의 단면을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그동안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과 면모를 갖추도록 공항신설을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 세계적 명소와 공항은 불가분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국내외 투자자들이나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찾아오고 향후 새만금 활성화에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광역단위에서 공항 없는 곳은 전북뿐이라는 점을 강조한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산공항의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선에서 논란과 설전만 벌어질 뿐 확실한 대안이 없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용역기관인 국토연구원이 올해 초 정부가 밝힌 마스터플랜의 후속으로 내놓은 '새만금 세부 마스터플랜'에서 공항건설계획을 궁여지책 성격인 군산공항의 확장사용 방안으로 틀을 바꾸고, 이제 정부가 아예 제외시키는 상황이다.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최종목표년도를 지나 그때 가서나 새만금 공항문제를 생각해보자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지금은 자치단체들이 투자유치를 위한 공항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제위협 요인과 중장기적 지역발전 둔화요인이 겹친 불안한 시기다. 과연 정부가 말에 걸맞게 새만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김제공항의 추진이 막히고 군산공항 확장의 청사진마저 정부의 최종 종합계획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번 정부에서 새만금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는 도민들의 인식이 비관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계획안 내용보완이 필요하다. 공항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국토균형과 새만금 개발의 초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