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버섯축제 조직위원장을 지냈던 우석대 조덕현 교수가 지난 17일 우석대 균류유전자원연구실에서 고별 강연을 끝으로 강단을 떠난다.
'고난과 역경은 나의 스승'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조 교수가 그동안 버섯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연구 과정, 그리고 어려움을 이겨낸 과정 등을 제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영국레딩대학, 가고시마대학에서 버섯을 연구했다.
한국 자원식물학회 회장과 2007 세계 버섯축제 조직위원장, 우석대 보건복지대학장 등도 역임했다.
한국균학회, 한국자원식물학회, 국제균학회 등에서 학회 활동을 하면서 버섯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의 버섯, 옹기종기 가지각색 버섯 신동교육 등 버섯관련 저서만도 13권이나 된다.
현재 한국 자연환경 보전협회 회장과 한국과학기술대사, 새로마지친선대사, 전북농업기술원 겸임연구관을 맡고 있는 그는 "40년 10개월의 교수직을 마감하면서 되돌아보면 삶의 원천은 끊임없는 노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