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창업기업을 찾아서] ④동진에스앤씨(주)

태양광 발전 부품 신기술력 보유

(좌)동진에스앤씨가 개발한 태양광 모듈 정선박스로 작업하는 모습, 조동현 대표 (desk@jjan.kr)

태양광 발전 부자재인 태양광 모듈 정션박스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동진에스앤씨(주)(대표 조동현)가 신재생에너지 부품 개발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동진에스엔씨는 올 7월 법인을 설립한 새내기 업체지만 태양광 모듈 정션박스 부문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 동종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 모듈 정션박스란 태양전지를 필요한 단위 용량까지 직·병렬의 회로를 안정적으로 연결해 인버터까지 전기를 전달해주는 분기함을 말한다.

 

기존의 태양광 정션박스는 단순히 케이블과 바이패스 다이오드만을 연결 접속하는 기능만 있어 태양광 발전 시 모듈 위에 낙엽이나 구름 등으로 인해 태양전지에 그늘이 생기면 바이패스 다이오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이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태양전지의 온도가 1℃ 높아질 때마다 발전효율이 0.2∼0.5%씩 떨어지는 단점을 감수해야만 했다.

 

또한 최종 작업자가 태양광 모듈에 정션박스를 조립 시 납땜과 리본단자를 삽입해줘야 함으로써 작업에 소요되는 인력과 소요시간으로 인해 태양광 모듈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동진에스앤씨가 개발한 정션박스는 이같은 문제점을 대폭 개선, 동종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정션박스는 주석도금 냉각판을 사용, 태양광 발전 시 바이패스 다이오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냉각해 열에 의한 발전 효율 저하를 방지하고 케이스 외부에 고어텍스 기능을 장착, 내부 온도가 30℃가 되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모듈단자를 납땜없이 클립으로 간단히 부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공정시간 또한 단축시켜 자동화 모듈공장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장시간 일교차로 인한 고온, 방수, 방진 등 외부환경에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동진에스앤씨의 우수 기술력은 독일 TUV 인증 획득 등으로 공인받았다.

 

현재 오린트사와 합작해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동진에스앤씨는 내년 매출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15년에 매출 8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