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 재추진

속보=전북도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재추진한다. 이와 병행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물전시관을 확대·보강하기로 했다.

 

도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소규모 전시장에 그치고 있어 미륵사지 유적을 관리·전시하는데 한계가 있고, 익산지역 유적을 집중화할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유물전시관을 박물관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익산에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왕궁리유적전시관 마한관 입점리고분전시관 등 기능이 유사한 4개의 전시관만 있어 마한·백제문화를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미륵사지의 경우 국보급 유물이 잇따라 출토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유물 보존·관리와 연구 사회교육 기능은 전무하다.

 

이에따라 도에서는 조배숙·이춘석의원과 연대해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이나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고도로 지정된 익산에 국립박물관을 설립하거나 국립박물관 분원을 설립·운영하는 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는 TF팀을 구성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전시실과 수장고시설을 보강하고, 교육장 등을 마련하는 시설확장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시관 운영과 연구, 홍보 등을 위한 전문인력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