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된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신생업체가 광계측기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지니 포토닉스(주)(대표이사 양병관)가 그 주인공.
지니 포토닉스는 전북대 광전자정보기술연구소 출신인 양병관 대표가 지난 2008년 9월 설립한 광계측기기 전문연구·생산업체다.
광계측기기는 빛을 이용해 측정함으로써 대상 물체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파장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범용 색좌표 측정기 모듈인 'Jiny Scope Color'다.
이 제품은 전하결합소자를 써서 일거에 분광분포를 관측할 수 있어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며 LED조명분야에서 관심이 있는 색 좌표, 주파장, 색온도는 물론 연색지수도 측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광섬유로 빛을 받아 분광기로 보내는 구조로 돼 있어 시스템 구성이 간편,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
이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은 대기업도 인정, LG전자 생산성 연구원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CCD카메라를 이용, 글라스 척의 복굴절성의 2차원 분포를 측정하는'글라스 척 편광분석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니 포토닉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첨단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현미경은 단순한 관측기기인데 반해 디지털 홀로그랙픽 현미경은 측정기기라는 점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사업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은 세포 수준의 높은 분해력으로 측정 대상의 3차원 동영상을 측정할 수 있다.
공간좌표의 3차원 데이터에 시간좌표의 1차원 데이터를 더하므로 사실상 4차원 측정기인 셈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위상(진동/파장)지도를 측정할 수 있어 생의료분야뿐 아니라 진동 등이 심한 생산현장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사의 경우 주로 단파장 또는 2파장의 레이저 빛을 모아 광원으로 썼는데 지니 포토닉스는 3파장을 사용함으로써 천연색 구현이 가능하고 측정할 수 있는 단자의 폭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