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침몰, 정당한 법 집행과정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경은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법 집행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침몰 사건이 한.중간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박세영 군산해경 서장이 직접 브리핑을 갖었다.
박세영 서장은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중국 어선에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정선명령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 서장은 이어 "조업을 허가 받은 배라도 우리 EEZ 내에서 해경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을 때는 이에 응해야 한다"면서 "우리 EEZ 안쪽에서 법 집행이 이뤄졌다는 증거가 있는만큼 추후 수사결과에 따라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중국어선 요양호가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군산해경경비함을 들이받아 전복,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